네쥬

9월 5일 추신수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2번 우익수로 출전하여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타율은 0.252 이번 시즌 가장 높은 타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만족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으며,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2할 5푼 타자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타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어 "시즌 초반 타율이 1할에 못 미칠 때도 그랬고, 시즌이 끝날 때 타율이 2할 5푼에 못 미친다고 해도 그럴 것이다. 나는 2할 5푼 타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지금 타율에 만족할 추신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에서 처음으로 0.240을 돌파한 이후 줄곧 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추신수는 "항상 3할을 친다고 생각했지, 2할 5푼을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한번도 이 숫자에 대한 애착을 가진 적이 없다. 2할 6푼도 마찬가지다"라며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2경기 연속 3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출루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컨디션이 좋은 것이다. 쳐서만 나가는 게 아니지 않은가"라며 계속되는 출루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으며, 7회 트레버 갓을 상대로 때린 3루타에 대해서 "이곳 좌측 외야가 큰 것은 알고 있지만, 맞는 순간 홈런인줄 알았다"며 잘 맞은 타구였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 3안타 1타점..'2할 5푼 벽' 넘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를 자주 보는 팬들은 '추신수 스트라이크 존'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데,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볼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것입니다. 심판보다 뛰어난 추신수의 선구안을 언급할 때나 심판의 스트라이크 오심 판정으로 추신수가 억울하게 삼진을 당할 때 주로 거론되는 용어입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전날까지 출전한 경기에서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의 11.8%를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아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9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1위는 14.1%를 기록한 닉 마카키스이며, 브록 홀트, 맷 카펜터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후반기 선발로 나선 38경기 중 37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하는 등 타율 0.319, 출루율 0.42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두 팀 내 1위 기록으로 0.968의 ops 역시 팀 내 1위입니다. 현지 해설진은 추신수에 대해서 "올스타전 이후 공수주 모두 나아졌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되었다. 더 적극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다"고 밝혔습니다.

'멀티히트' 추신수, LAA전 1타점 3루타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