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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컵'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멀티 골을 기록했지만,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점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9월 2일 나이지리아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2무를 기록했으며, 9월 6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는 이승우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3분 이승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승우는 김정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재빨리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승우의 빠른 순발력과 기회 포착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감독, "한국, 기술적으로 강한 팀"

이승우는 불과 5분 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키커로 직접 나선 이승우는 골키퍼와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은 뒤 깨끗하게 골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5분 페타르 무사가 왼발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니콜라 모로가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패스를 내준 것을 빙코 솔도가 가볍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편,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오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저를 100% 보여준 게 아니고 남은 브라질전과 U-17 월드컵에서도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이어 "90분 동안 집중해 골찬스를 살려내는 게 공격수의 첫번째 임무이다. 감독님이 기다리고 있으면 한두번 당연히 찬스가 온다고 조언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밝혔습니다.

최진철 감독은 "브라질전에 대한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우리가 브라질을 상대로 전술을 숨기고 말고 할 것이 없다. 작년 멕시코에서 브라질에 졌기 때문에 한 번은 이기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설욕하고자 하는 정신자세가 높다" 전했습니다.

'이승우 멀티골' 한국축구, 크로아티아와 2-2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