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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둘째 사위가 상습 투약으로 구속되고도 유력 정치인의 인척이어서 양형기준 이하의 형을 받았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서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말했고,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달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전했습니다.

김무성 "부모가 자식 못 이겨"

김무성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김무성 대표는 "사위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사위가 건전한 삶을 살 것으로 믿고, 이 일이 이 부부에게 상처가 안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는 지난해 12월 15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가 되어 징역 3년형이 구형되었으며, 동부지법은 지난 2월 이상균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로부터 6개월 뒤 8월 26일 김무성 대표 차녀 김현경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상균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상균은 충북 재력가 이준용 신라개발 회장의 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