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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는 '7월의 신인상' 수상과 함께 2015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현지 언론 역시 강정호를 공식적인 신인왕 후보군에 포함시키기 시작했습니다.

ESPN 칼럼니스트 요나 케리는 강정호의 공수활약을 합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기록에 주목했습니다. 요나 케리는 트위터를 통해서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로 따지면 내셔널리그 신인 중 최고 야수는 강정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강정호는 WAR 3.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맷 더피가 3.4로 강정호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OPS 1위를 달리는 그리척이 2.8로 3위, 휴스턴의 유망주 카를로스 코레아가 2.8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큰 주목을 받았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2.6으로 5위, 다저스의 작 피더슨은 홈런 21개를 때렸지만 2.2로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강정호는 7월 활약(타율 0.327, 출루율 0.443, 홈런 3개, 9타점)을 통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2번째로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8호 홈런' 강정호, 이제는 NL 신인왕 레이스 다크호스

한편, 메이저리고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의 이달의 신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놀라운 투자를 입증하고 있다"는 제목 하에 95마일 이상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0.485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지난 1월 강정호와 4년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 금액 500만 달러도 그의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에 보냈다.
위험 부담이 있는 계약이었다. KBO 출신 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적은 없었다. 추신수도 아마추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성장한 스타이다'고 밝혔으며, 이어 "강정호가 좋은 선수인지 불확실했지만, 위험부담에 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 조디 머서와 조쉬 해리슨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희망하는 피츠버그에 강정호의 존재는 매우 요긴하다. 강정호 스스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의 후보가 되었으며 결국 7월 신인상까지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LB.com이 강정호에게 가장 흥미로움을 나타낸 부분은 강속구 대응력이었습니다. MLB.com은 "아마 가장 흥미로운 것은 강정호가 가장 강한 투수들이다. KBO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스피드에 미치지 못하지만, 강정호는 오히려 패스트볼에 약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강정호의 타율과 장타율은 포심 패스트볼에 0.402/0.650로 싱커(0.279/0.328) 체인지업(0.182/0.182) 슬라이더(0.236/0.436) 커브(0.286/0.500)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