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웨인 루니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로 2016' E조 예선 8차전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2-0으로 꺾었습니다. 이미 지난 7차전에서 본선행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8전 전승(승점 24)으로 1위를 질주하였으며, 스위스는 5승 4패(승점 15)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압박을 가했으나, 전반에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0-0으로 마쳤습니다.
생각처럼 쉽게 않은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해리 케인을 투입했고, 케인은 10분만에 루크 쇼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습니다.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스위스 선발 라인업
잉글랜드는 이어 후반 39분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며, 이를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산마리노와 7차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과 A매치 득점 49호골로 어깨를 나란히 한 루니는 이날 50호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한편, C조에서는 스페인이 마케도니아를 1-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조 1위(승점 21)를 지켰으며, 2위 슬로바키아(승점 19)와 3위 우크라이나(승점 16)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G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스웨덴을 4-1로 완파하고 남은 두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승점 22)로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리히텐슈타인에 7-0 대승을 거둔 러시아가 스웨덴을 제치고 조 2위(승점 14)로 올라섰습니다. 예선 각 조 1, 2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루니, A매치 최다 50호골